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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결말 해석 (+스포주의)

데굴데굴돗토리 2024. 1. 13. 10:0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흥미있게 보았던 영화 '잠'의 결말 해석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영화 잠 : 네이버 통합검색

'영화 잠'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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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감독: 유재선
등장인물: 
현수 (이선균): 무명 배우. 신혼. 몽유병을 앓고 있다 
수진 (정유미): 현수의 아내. 만삭 임신. 남편의 변화에 공포를 느낌




영화 잠 결말 해석

 

 

 

 

영화 잠 결말 해석

 

 


한국 영화 "잠"은 유재선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그를 돌보는 아내 수진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영화의 결말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결말로, 관객들 후기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잠 줄거리

 


무명 배우 현수는 어느날 몽유병과 같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에서 영화가는 시작됩니다. 현수의 아내 수진은 만삭의 임산부로, 현수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그녀 또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낍니다. 영화 '잠'에서는 수진이 현수의 상태에 대처해보려고 여러 노력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그녀 자신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영화는 총 3부로 나뉘는데, 제 1부에서는 현수의 몽유병 증세와 그 괴기스러움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제 2부에서는 수진의 출산과 함께 현수가 갓 태어난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하며 매일 불안에 싸인 생활을 하며 점차 피폐해져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 3부에서는 수진을 공포스럽게 했던 현수의 정체에 대해 대치하고 맞서는 내용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영화 잠 결말 해석

 

 

영화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현수의 수면장애에 지친 수진을 찾아온 수진의 어머니가 무속인에게 받아온 부적을 전합니다. 수진은 '뭐 이런데에 돈을 쓰냐'며 부적을 집어 던지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현수 몰래 현수의 침대 바닥에 그 부적을 붙여놓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진을 보다 못한 수진의 어머니가 무속인을 수진의 집에 데려오고 그 무속인은 현수에게 남자 귀신이 붙었다며, 천도제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하고 떠납니다. 남자 귀신의 이름을 알아야 제사를 지낼 수 있으니 그 동안 수진을 만났던 과거의 남자 이름을 알아오라고 합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이 말을 들은 수진은 열심히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생존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아랫집 이웃에게 강아지 용품을 나눔하며 들렀다가 이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랫집 여성의 아버지가 바로 이전에 현수와 수진에게 층간소음, 강아지 소리에 대해 늘 항의하던 할아버지 였는데요, 수진은 아무래도 이 할아버지의 귀신이 현수의 몸에 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부터 수진의 정신은 더욱 피폐해져 가고 현수에게 할아버지 귀신이 씌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결국 갓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현수는 수진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그 동안 수면장애도 완치 받습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수진의 퇴원날 현수는 수진을 찾아가지만 수진은 이미 퇴원한 뒤였습니다. 수진을 찾아 헤매다 지쳐 돌아온 현수는 부적으로 도배 된 집에서 수진을 마주하게 되고 수진은 광기 서린 눈으로 현수에게 할아버지 귀신이 아직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랫집 이웃의 강아지를 자신의 강아지가 죽은 동일한 방식으로 죽이고 할아버지의 딸을 납치하여 인질로 삼으며 수진은 현수에게 어서 현수의 몸을 떠나라고 소리칩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이를 보다 못한 현수를 결국 "알았어 미친년아 갈게" 라며 실제 할아버지의 말투로 말하고 구부정하게 일어서서 누군가에게 "갑시다" 라고 한 마디 한 뒤 쓰러지며 영화는 마칩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수진은 아랫집 할아버지의 귀신이 현수의 몸에 빙의되었다고 믿게 되는데요. 유재선 감독은 이 부분을 열린 결말로 마무리하며 영화의 해석을 관객들에게 맡깁니다. 일부 관객들은 현수가 실제로 귀신에 빙의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다른 관객들은 현수가 배우로서 수진을 살리기 위해 귀신 빙의를 연기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 현수에게 귀신이 씌었을 것이라고 해석이 되는데요, 영화 어디에도 결말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서 철저히 열린 결말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수의 이상 행동을 보며, 그리고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치며 잠이 부족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정유미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잠'은 수면장애로 인한 이상 행동, 수면 부족, 공포감, 믿음과 광기 등이 잘 뒤섞여 만들어진 웰메이드 영화이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 잠 결말 해석